2020. 7. 6. 22:55ㆍ예비자 교리
0. 도입
누군가를 사랑할 때,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나의 마음을 모른다.
또한 나 역시 표현하지 않을 때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다.
따라서 마음을 표현하며 관계를 맺을 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1. 기도. 하느님과의 관계 맺음
기도는 하느님을 향하여 마음을 들어 높이는 것이며, 하느님꼐 은혜를 청하는 것이다.
겸손은 기도의 초석으로 기도의 선물을 무상으로 받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기도는 하느님의 목마름과 우리 목마름의 만남이다.
기도는 하느님의 행위이며, 인간의 행위이다.
곧 기도는 성령과 우리에게서 솟아나서, 사람이 되신 성자의 인간적인 의지와 결합되어 온전히 성부께 향한다.
2. 기도 생활을 위해서.
기도 생활이란,
평소에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면전에서 지내는 것이며, 그분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생활은 언제나 가능하다. 세례 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도의 원천 : 하느님의 말씀, 교회의 전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덕(향주 삼덕)
3.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에게 먼저 신앙의 길을 걸어간 이들은 큰 길잡이가 되어 준다.
교회의 역사 안에서 등장한 수많은 성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며 안전하게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
교회가 성인으로 인정하는 이들은 그들의 모범적인 삶과 전해 오는 그들의 글 그리고 그들의 기도를 통해서 오늘도 살아 있는 기도의 전통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성인들의 통공 안에서 다양한 영성이 발전되어 왔다. 그리스도교의 갖가지 영성은 기도의 살아 있는 전통에 참여하는 것이며, 신자들에게 필수적인 안내자이다.
그러나 모든 기도의 흐름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다양한 기도의 길들이 신앙 전통에 충실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교도권의 권한으로 교도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기도의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는 그 기도의 길들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것은 사목자들과 교리 교사들의 일이다. 따라서 다양한 기도의 방법 중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을 하기 위해 사목자들과 교리 교사들에게 도움은 받는 것이 좋다.
4. 기도의 형태와 유혹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어 하느님께 들어 높이는 데에 있다.
- 소리 기도 : 소리 내어 기도함으로써 내적 기도에 몸까지 결합하는 외적 표현이 이루어진다.
- 묵상 기도 : 사고력과 상상력, 감정과 의욕을 동원하는 탐색적인 기도. 삶의 현실에 비추어 고찰한 주제를 신앙을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
- 관상 기도 : 신비를 단순히 나타내는 기도.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말없이 사랑을 나타 내는 것.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
기도에서의 유혹들
: 그릇된 견해들, 다양한 시대적 사조들, 실패한 경험들 등. 이 유혹들에 대해 겸손과 신뢰와 인내로써 대처해야 한다.
기도의 어려움에는 분심과 마음의 메마름이 있다. 이에 대해서 신앙과 회개와 깨어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5. 언제 기도를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언제나 가능하다 :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는 상대를 잊지 않는 한 끊어지지 않는다. 하느님과의 친교를 이루는 우리는 언제나 기도할 수 있다.
기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 기도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기도와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분리될 수 없다 : 하느님과의 사랑의 관계로 맺어진 우리는 언제나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표현하기에 기도는 신앙인의 생활과 분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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