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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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누구나 신앙생활을 잘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모릅니다. 누구는 주구장창 앉아서 기도만 하고 누구는 활동만 하면서 만족하며 누구는 하느님을 알아야 한다며 공부만 합니다.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부족합니다. 신앙생활의 근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어떤 체험도 하지 못했다면 꾸준히 나아갈 수 없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알지 못하면 방향을 잃어버립니다. 하느님 중심의 일상을 보내지 않으면 그분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꽃필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도 그렇습니다. 요한과 그의 제자들은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속죄를 하며 고행을 했고 기..
2024.01.12 -
연중 제2주일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 이시다. 신앙생활을 할 때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의 길은 죄를 짓지 않도록 조심하는 선택입니다. 계명과 가르침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살핍니다. 이들은 신앙인으로서 최소한의 삶을 살아가며 만족합니다. 그러나 위험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준으로 살다 보면 그만큼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느님과 세상 사이에서 흔들리다가 하느님의 사랑이 아닌 그분의 심판이 두려워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길은 더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선택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살아가면서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을 바라봅니다. 안정된 곳에 머물지 않기에 그만큼 상처를 받기도 하고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결국 하느님을 ..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