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30. 05:00ㆍ2026년 가해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
운동을 할 때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힘을 빼고 몸을 맡겨라
내 힘으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긴장되어 몸이 다치기 쉽지만
힘을 빼고 적절한 긴장감만 가지면
오히려 부상 위험도 없고 몸이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헬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게를 올릴수록 근육이 더 자극을 받지만
너무 긴장하거나 힘을 주면 오히려 다치기 좋습니다
그래서 몸을 이완한 후에 몸이 감당한 만큼의 무게를 들면
근육이 오히려 빠르게 생기곤 합니다
이는 사목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제가 되어 제가 맡은 공동체를 이끌어 갈 때
나의 힘으로 움직이려고 하면
또 나의 뜻대로만 움직이려고 하면
오히려 반발이 생기고 말들이 많아지곤 합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공동체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큰 흐름을 잡고 그 흐름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도 접하면서
거부하기만 하기 보다 듣고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몰랐던 부분을 보완하여
공동체에 더 필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오늘 복음 말씀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자신을 버리라는 것은 내 고집이나 아집을 내려놓으라는 뜻이고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이며
주님을 따르라는 것은
모든 판단과 생각의 기준이 예수님이심을 말해줍니다
그분 안에 충만한 생명과 영원한 행복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나를 내려놓고 십자가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목숨을 잃지 않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반대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아 예언자처럼 주님 말씀을 내안에 간직한다면
지칠 수 있어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롱을 받아도 주님께 의탁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하느님에 마음에 드는 산 제물이 되어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세상을 주님의 뜻대로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곧 현세에 동화되어 하느님을 저버리기보다
하느님 안에서 변화되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하고 하느님 마음에 들며 완전한 것을 분별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일상 안에 기쁨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한 기쁨을 누리며
참행복과 영웡한 생명을 선택해 나가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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