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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낮 미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너는 주추 놓고나는 세우고최양업 신부님 편지를 모은 책의 제목입니다이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누구는 고생해서 터전을 만드는데누구는 편하게 결실만 따 먹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뀝니다터전을 만드는 노력만큼세우는 노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저마다 주어진 사명은 다릅니다그래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서로 바라보면서시기 질투를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오히려 더 많은 결실이 공동체에 맺어집니다 성당을 만들 때 필요한 성향과 재능과 역량이 있고공동체를 안정화시킬 때 필요한 성향과 재능과 역량이 있으며맺을 결실을 더 풍성하게 이어갈 성향과 재능과 역량이 있습니..
05:00:54 -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남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여행을 갈 때마다 미사 도구를 챙겨가는 편입니다동네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례해도 되지만아무래도 미사 도구를 챙겨가면 제가 원하는 때에 할 수 있기에기도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안 챙겨갔다가 동네 미사 시간이 맞지 않으면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로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을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미사 도구를 모두 챙겨가는 건 아닙니다혼자서 미사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만 가져갑니다초는 화재 위험 때문에미사주는 해당 지역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제의는 영대만 챙겨갑니다모든 것을 다 챙겨가 규정대로 하면 좋지만그러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죠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대하는 것이바로 이러한 자세입니다지켜야 할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동시..
2026.06.23 -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먼저 내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율법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가이드와 같습니다여행을 갔을 때 가이드가 있으면더 많은 정보를 통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죠그러나 가이드에게만 붙어 있으면여행의 재미는 반감됩니다 틀에 박힌 세상을 보고 올 뿐그 여행지의 맛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없죠안정성은 있지만 생동감은 사라져 버립니다그러니 우리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면서동시에 가이드에게 얽매이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율법도 그렇습니다율법의 생동감을 잊고 율법에 매인다면목을 뻣뻣하게 된 이스라엘의 조상들처럼 됩니다하느님을 사랑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는그런 유혹에 빠지는 것이죠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처럼율법의 도움을 받되 율법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으로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러 해야 합니다타인을 판단하고 심판하기 ..
2026.06.22 -
연중 제12주일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열정이 많을수록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앞을 보고 달리는 사람은 자기 몸에 생기는 생채기를 못 보고때로는 뜨거운 열기가 주변을 녹여버리거나뜨거움에 화상을 입게 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숭고한 가치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들은내적으로도 유혹이 다가오고외적으로도 유혹이 다가옵니다이 유혹을 어떻게 인내하고 나아가느냐는그 사람이 체험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달려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사람들의 시선입니다열정을 가진 사람을 보면서그 사람이 가진 열정을 폄하하기도 합니다그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서 걸리돌을 두기도 합니다그 사람에게 시기 질투를 느끼며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그 사람이 바라보는 희망이 무엇인지를 보기보다그 사람 자체를 공격하면서 좌절하게 만들려고 합니다그래야 지금 여기에 순..
2026.06.21 -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명분은 중요합니다그러나 명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우리의 일상입니다이미 주어진 일상을 깨트리면서까지 추구하는 명분은자칫 하나의 구호일 뿐 삶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명분을 추구할 때에는그 명분이 일상을 바꿔야 할 정도로 중요하고 시급한지또 반드시 필요한지 알아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명분이 좋아보일지라도한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우리는 이미 하느님께 은총을 가득 받았습니다그러나 그 은총을 알지 못하고 인간이 남용하게 된다면하느님을 스스로 저버린 꼴이 됩니다그런 이들에게는 하느님께 돌아가기 위한 명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미 주어진 은총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며어느새 하느님을 저버리고 나의 뜻을 세우려 합니다자연히 주어진 선물과 은총을 상실하며길을 잃을 수 밖에..
2026.06.20 -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신 혹은 악마는디테일에 있다고 합니다작은 부분까지 다루느냐 마느냐는그 사람이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 보이기 때문입니다만약 그럴듯하게 할 뿐 디테일을 놓친다면이정도면 되겠지 라는 악마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반대로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쓴다는 건그만큼 진심을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제작하고 진행하는 사람의 시선에서사용자의 시선으로 넘어가고영향을 받는 이들의 시선으로까지 넘어갑니다이렇게 되었을 때나의 작은 행동이 주변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됩니다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씀은우리가 어디까지 바라볼 수 있는지우리가 어디에 진심을 담는지 알려줍니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두 눈을 밝히며 그 안에 진심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보물은 하느님께 있고하..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