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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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오늘 복음은 다양한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혼인 잔치의 중요성과이를 잊은 이들에게 주어진 벌그리고 더 많은 이들를 받게 된다는 점이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묵상 중에다른 부분이 더 깊이 머물게 됩니다더 많은 이들을 초대를 하면서고을의 한길과 골목을 찾아가고더 나아가 큰길과 울타리까지 찾아가는 모습에서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됩니다 복음은 믿는 이들 뿐만 아니라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전해집니다찾아온 이들 뿐만 아니라찾지 않는 이들에게도 전해져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모습은복음을 선포하는 이의 모범을 보여주십니다 하느님이시지만 자신을 비우시고 사람이 되셨고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
05:00:35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람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합니다누군가는 업적을 만들고누군가는 건축이나 비석을 만들며누군가는 가족을 만들어 자손을 만들어 갑니다이렇게 흔적을 남기는 이유는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함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불안감은 자기 존재의 가치와 연결되고자기 존재의 가치는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과 연결됩니다 우리는 무엇에 불안해 할까요?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무엇일까요?교회는 이렇게 답합니다주님 안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주님과 함께 할때 참 행복을 누리며 충만함에 머문다. 그렇기에 우리는 흔적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오히려 하느님 안에서 머물 때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분의 충만함에 머물기에우리는 오늘도 희망을..
2026.11.02 -
모든 성인 대축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살아 생전에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갔고인간적인 죽음 후에 하느님 안에서 천상행복을 누리는 분들을 기억하며우리도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주님께로 향해 나아가길 다짐하는의미 있는 날입니다 성인은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이웃집 성인이라는 말처럼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자유로운 의사로 하느님을 선택했고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했으며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졌습니다일상에서의 작은 노력들을 통해누구나 성인이 되어 빛나는 영광 속에서 참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나 성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세례를 받았다고 해도그리스도를 닮아 살아가려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일상의 작은 유혹 하나하나에 빠지면 변화가 없고지금 이 상태에 만족하며..
2026.11.01 -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나의 뜻과 하느님의 뜻은 다를 때가 많습니다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죠 한번은 신자들 모임에 초대되었습니다식당에 자리를 앉았는데두 자리가 비어져 있었습니다하나는 중앙 자리이고 하나는 중앙의 옆자리였습니다그러면 제가 어디에 앉아야 했을까요? 중앙의 옆자리였습니다알고보니 주임 신부님도 함께 초대받았던 것이죠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모이다보니두 명의 자리만 비어져 있었던 것입니다하마터면 서로 민망할 뻔했습니다 사람 사이에도 이런 일이 생기는데하느님의 일을 할 때에는 어떨까요?그러니 우리는 늘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세상 안에 살면서 하느님을 바라보고하느님의 일을 하면서도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는하느님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때 우리의..
2026.10.31 -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오늘 사도 바오로는 기도합니다무엇이 옳은 지 분별할 줄 알기를 바라며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 맺기를바라고 청합니다그만큼 신앙 생활에서 분별력은 중요하고의로움의 열매라 할지라도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는 것과세상을 통해 오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이런 말을 합니다좋아보이는 것과 좋은 것은 다르고힘들어 보이는 것과 힘든 것은 다릅니다성장하는 것 같은 것과 성장하는 것이 다르듯느낌과 감정은 분별의 좋은 시작이지만느낌과 감정에만 머물면 제대로된 분별을 할 수 없습니다 율법을 지키기에 뿌듯한 것과율법의 정신을 살아가는 것과는큰 차이가 있습니다그런 점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느낌과 감정에 머물기보다 올바로 판단..
2026.10.30 -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 군대에 있을 때 힘든 순간은정식 복장을 갖추고 훈련을 준비할 때입니다무장을 한만큼 무게가 나가고무게가 나가는 만큼 행동 하나하나에 힘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신학교에 있을 때 힘든 때는아침 기도를 가기 위해 정복을 입을 때입니다일어나자 마자 씻고 양복을 갖춰 입다보면기도 중에 불편함이 지속됩니다기도와 미사를 마치고 식사까지 끝난 후에 환복을 하면그렇게 편안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편안한 만큼 마음과 함께 자세로 풀어졌습니다 신앙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적절한 긴장감이 필요합니다하느님이 나와 함께 한다는 의식이 있어야 좀더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 사랑과 은총을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그러나 편안함만을 찾다보면어느새 마음이 풀어지면서 하느님을 잊게 됩니다 하느님을 ..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