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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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천국은 이런 곳입니다하느님과 함께 하기에 충만함 속에 머물고하느님이 선이시기에 기쁨이 가득하며하느님이 진리이시기에 세상을 참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또 하느님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시기에세상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드러냅니다 반면 지옥은 이런 곳입니다하느님이 함께 하지 않기에 불안함과 고통이 가득하고선이 없기에 늘 긴장하며 자신을 보호해야 하며진리가 없기에 거짓과 풍문에 휩쓸립니다또 아름다움이 없기에그들이 마음이 삭막해져 갑니다 명절을 앞두고 이런 말을 하는 건가족들이 한데 모여 사랑을 나누는 우리도천국이 될 수도 있고지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데 모인 우리 가운데 하느님이 계시다면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장점을 드러내주며웃음으로 가득한 충만한 자리가 될 수..
05:00:16 -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명확한 것은 생각보다 적습니다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싶은 것이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에흔히 찌라시라고 말하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여러 상황 안에서 조건들을 연결시키면서 추론하기도 하지만단순히 자기 감정으로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사람들의 입과 입을 건너가면서 왜곡되기도 합니다그런 사람은 늘 중심없이 휘둘리곤 합니다 그러나 코헬렛은 말합니다모든 것이 허무다.새로운 것이 있다고 하지만모든 것은 이미 있어왔다. 이 말씀의 의미는그럼에도불구하고 결코 변하지 않는 하느님이 계시니소문에 휘말리지 말고 성실히 기본에 충실하라는 뜻입니다그렇지 않으면헤로데 처럼 불안에 빠지게 되고헤로데 주변 사람들처럼온갖 말을 꾸며서 전하게 됩니다그럴수록..
2026.09.24 -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하느님의 뜻은하느님이 원하시는 때에하느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반드시 이루어집니다이렇게 고백을 하면서도 우리는 인간적인 유혹에 빠집니다 왜 지금 나는 힘이 드는가?왜 지금 나는 고통스러운가?왜 지금 악인이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가? 이러한 질문은 답하기 어렵습니다다만 분명한 것은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라는 큰 선물은우리가 선택하여 결과를 감당하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그런 점에서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하느님께 동참하지 않으면누가 해주는 사회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파견하셨고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하면서복음을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줍니다이렇게 하느님의 도구가 되는 이들이 많을수록하느님 나라는 더..
2026.09.23 -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의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성서신학적으로는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하느님이 말씀하신 것을 행하는 사람이 의로운 사람이고하느님과 함께 하는 사람을 거룩한 사람이라고 합니다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려 노력할수록의로운 사람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의로운 일을 한다고 해서반드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정의와 공정을 사랑하며 실천해야지마음 없이 행동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오히려 속해있다는 생각만으로 구원받고자 하는교만이나 자만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가족이 찾아오자사람들은 그들을 부러워합니다하지만 예수님은 가족이라는 관계보다 중요한 것이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밝혀줍니다 이 말씀은관계..
2026.09.22 -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수인은세상 안에 갇혀 살아가는 모든 이를 상징합니다동시에 세상이라는 틀 안에서누구나 부르심을 받은대로 살 수 있음을 말합니다단 조건이 있습니다하느님의 부르심을 깨달은 사람만이세상이라는 감옥 넘어에 있는참 빛과 참 행복을 발견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태오는 세리였고민족들에게는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하느님을 경배하고 싶어도 공적으로 나설 수 없었습니다로마인에게는 그저 그들이 지배하는 민족 중 한명일 뿐입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 그는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하면서그들을 참 빛과 참 행복의 길로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입니다모두가 환경을 탓하며..
2026.09.21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신앙은 두 간절함의 만남이라고 합니다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간절함이 만날 때우리는 그 순간 기도하며 신앙이 자라나게 됩니다 인간을 향한 주님의 사랑은오래 시간에 걸쳐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가장 나약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역사에서부터하느님이 직접 사람이 되시어 참 행복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당신을 우리를 위한 희생 제물로 내어주신 모습까지.그 사랑은 더 많은 곳으로 전해지며더 많은 이들이 참 사랑 안에 머물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런 사랑에 대한 응답은저마다 다른 속도로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어떤 곳을 사도와 성직자의 선교를 통해 이루어지고어떤 곳은 왕이나 권력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물론 쉽게 간 곳은..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