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2주간 화요일

2026. 6. 23. 05:002026년 가해

남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여행을 갈 때마다 미사 도구를 챙겨가는 편입니다

동네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례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미사 도구를 챙겨가면 제가 원하는 때에 할 수 있기에

기도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안 챙겨갔다가 동네 미사 시간이 맞지 않으면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로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을

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미사 도구를 모두 챙겨가는 건 아닙니다

혼자서 미사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만 가져갑니다

초는 화재 위험 때문에

미사주는 해당 지역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제의는 영대만 챙겨갑니다

모든 것을 다 챙겨가 규정대로 하면 좋지만

그러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죠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대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자세입니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동시에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세.

바로 이럴 때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대할 수 있고

타인에게 요구하기 전에 먼저 모범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대할 때 

우리의 신심이 자라남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님 안에서 우리의 영혼을 돌보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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