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1. 05:00ㆍ2026년 가해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열정이 많을수록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앞을 보고 달리는 사람은 자기 몸에 생기는 생채기를 못 보고
때로는 뜨거운 열기가 주변을 녹여버리거나
뜨거움에 화상을 입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숭고한 가치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들은
내적으로도 유혹이 다가오고
외적으로도 유혹이 다가옵니다
이 유혹을 어떻게 인내하고 나아가느냐는
그 사람이 체험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달려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이 가진 열정을 폄하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서 걸리돌을 두기도 합니다
그 사람에게 시기 질투를 느끼며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라보는 희망이 무엇인지를 보기보다
그 사람 자체를 공격하면서 좌절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야 지금 여기에 순응하고 사는 자기 자신이
편안해 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부에서 오는 유혹은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지 혼란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가기에 흔들리고
내가 잘못 알거나 체험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러한 의심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을 부정하게 됩니다
세상에 가득한 죄와 죄책감에 동참하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커지며
어느 순간 하느님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믿음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처음 만난 하느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내가 점점 깨닫게 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지금 내가 나아가는 희망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과거를 성찰함으로써 하느님의 자비를 깨달아 믿음을 키우고
미래를 바라보며 하느님 나라의 희망을 키우고
현재를 살아가며 하느님 사랑을 드러낼 수 있을 때
우리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라는 세 기둥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신앙 여정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혹 앞에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마라"
동시에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안다고 증언하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시고
우리를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셨음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그 약속에 대한 하느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을 통해 약속에 대한 희망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증언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내외적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유혹을 앞두고
믿음의 방패와 희망의 투구와 사랑의 갑옷을 두르고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안에 담긴 사랑의 열정이 꺼지지 않고
하느님을 향하며 이웃에게 따스함을 전해주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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