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3. 10. 30. 17:31카테고리 없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우리 신앙인이 추구하는 행복은

하느님과 온전히 함께하는 삶입니다.

그 삶은

하느님과 함께 하기에

하느님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봅니다.

이들은 하느님이 보시기 좋게 창조하신 세상이

하느님 뜻에 따라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참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의로움과 찬미로 가득해지기에

참된 행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시선이 아니라면

세상이 가진 나약함과 한계에 따라 아픔을 감당합니다.

성장을 위한 고통뿐만 아니라

우리도 알지 못하는 온갖 악과 유혹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통을 받아들이며 주저앉고

때로는 고통을 외면하기 위해 괘락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곧이어 찾아오는 공허감은 더욱 커질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모 마리아는

참으로 행복한 여인이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했기에 낙원의 삶을 맛보았고

하느님의 여정을 동행했기에 고통과 슬픔 앞에서도

의로움과 자비로움을 잊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한 가르침과 기적에 기뻐할 때

예수님과 함께 하고 있음에 기뻐하셨습니다.

그런 성모 마리아의 신심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성덕을 닮아 주님과 함께 한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은 천국이 됩니다.

다른 이들처럼 예수님을 찾기만 해도 

이미 천국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기에 정화의 시기인 연옥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시기 질투하고 거리를 둔다면

우리는 참 행복을 잃어버리고 공허감을 헤매는 지옥이 됩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성모님과 동행하며 지옥을 벗어나 연옥으로

정화의 시간을 거쳐 천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바라며

오늘 주님 안에서 참 기쁨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