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2주간 토요일

2021. 6. 26.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부모님이 계실 때에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잘 못 느낍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휘하를 떠나게 되면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은

단순히 먹고 자는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고민을 들어주고 품어주는 정서적 문제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나아가는 든든한 지지자였습니다.

이를 빨리 깨달을 수록

우리는 이미 주어진 사랑과 관계에 감사할 수 있고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충만한 사랑을 주었지만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최소한의 규정을 따르며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은 하느님과 함께하면서도 따로였고

하느님을 바라보며 원하였지만자신의 삶을 바꾸려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분이 참으로 무엇을 바라셨는지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결국 많은 이들이 동쪽와 서쪽에서 모여와 하느님과 함께 할 때,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는 함께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에게 사랑을 주십니다.

우리가 깨달아 하느님을 따를 수 있기를 바라시고

하느님을 닮아 변화될 수 있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이제 백인대장을 통해 이스라엘의 본 모습을 알 수 있었듯,

우리 역시 이미 주어진 사랑을 깨닫고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치유와 돌봄을 하시지만

예수님의 소중함을 우리가 깨닫는 만큼

우리의 삶이 변하고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우리가 익숙함의 유혹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길 기도하며

주님의 자녀로 하루를 그분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