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앙 생활의 동반자. 약인가 독인가
성당에 다니다 보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미사 중 평화의 인사를 하며 어색한 순간도 있고, 평일에도 미사를 나가니 몇몇 분이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해 주기도 한다. 미사 후에 차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거워진다. 성당에 다니는 사람은 모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점점 기도하는 시간보다 사람과 만나는 기쁨이 커진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성당에 혼자 가서 미사에 참례하는 것도 좋지만, 동네 친구가 생겨서 함께 성당에 다녀도 좋은 점이 많다. 혹여나 게으름 때문에 성당에 가는 시간이 망설여질 때에도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움직일 수도 있다. 또 동네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대상도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이렇게 신앙생활도 함께 할 때 더 오래 꾸준히 할 ..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