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금요일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빛은 그 자체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불빛으로 많은 이에게 따스함을 전해주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을 내는 사람은 자신이 기쁘기에 기꺼이 자신을 내어줍니다. 요한이 메시아를 기다리던 마음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군가가 인정해주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하느님을 사랑했고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얻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내어주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쁨이란 바로 그러한 자세입니다. 내가 만난 하느님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체험한 기쁨을 되살리는 삶 그리하여 나의 삶으로 주님을 드러내고 주님 안에서 다시 큰 기쁨을 준비하는 삶 이것이 신앙인이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