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원수를 보지 않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사를 가는 것입니다. 직접 마주칠 수 있는 접점을 하나하나 없애서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입니다. 다만 돈이 많이 든다는 점과 상대를 끊임없이 의식하면서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원수를 안아주는 것입니다. 감싸 안을 때 원수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이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에 대한 나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입니다. 처음 마주칠 때는 힘들지만 이내 상대를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 당장은 편하지만 상대를 계속 의식해야 하는 방법과 당장은 불편하지만 상대를 잊을 수 있는 방법 과연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둘 방법 다 어려..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