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월요일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맺어진 결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니코데모가 고백하듯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예수님이 하신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세상이 보기에 좋은 결과이지만 하느님이 바라시지 않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좋은 말로 이미지를 쌓지만 실제 사람들이 희망을 꺾어버리는 일들 이런 것들은 하느님이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려버리기에 하느님의 일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영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람이 불고 싶은 데로 불 듯 영에서 태어난 이들은..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