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이 이끌어 가십니다. 인간이 아무리 바라고 준비해도 여러 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하느님이 바라시는 방향으로 갑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고집이나 아집으로 때로는 공동체의 준비나 수준으로 때로는 진행하는 이의 역량 때문에 다양한 원인들 때문에 인간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도와 성찰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온전히 이루어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 안에서 결실이 맺어지지 않습니다. 그저 했다는 만족에 머물러 버립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겸손과 열정입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뽑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언제든 하느님의..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