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수요일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을 전해줍니다. 그것은 이집트에서 탈출한 체험을 한 백성에게 또 광야에서 수많은 유혹을 겪은 백성에게는 당연히 지켜야 할 계명이었습니다. 곧 하느님과 함께 했던 체험이 그들이 계명을 지키게 해 준 원동력입니다. 자신의 체험을 말과 글을 통해 후손에게 전해주는 것은 더 좋은 것을 전해주고자 하는 사랑이며 소중한 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간절함입니다. 그러나 말과 글에 체험이 없어지면 곧 개인의 하느님 체험이 없다면 율법과 계명은 그저 하나의 틀이 될 뿐입니다. 자유를 억압하는 족쇄가 될 뿐이고 허울뿐인 강요일 뿐입니다. 이미 정신을 잃은 율법을 지닌 이들에게 율법의 정신을 알려주면 새롭게 느껴집니다. 기존..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