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화요일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 갈증이 해소되는 정도는 달라집니다. 순수한 물은 특별한 맛은 없지만 목을 축여줍니다. 그러나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면 당장의 갈증은 사라지지만 이내 목마름이 또 찾아옵니다. 맛은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마셔야 할 생명의 물은 무엇일까요?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향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십니다. 그러나 사랑의 손길에서 감정적 기쁨이 없다는 이유로 사랑을 외면하곤 합니다. 혹은 영원한 생명의 물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기적이나 이적, 감정적 기쁨을 찾아갑니다. 벳자타 못가에는 많은 환자가 있었습니다. 치유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 은총을 바랐습니다. 하..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