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확신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신앙인은 일상에서 하느님을 만나러 노력합니다. 매일의 작은 만남이 믿음의 토대를 만들고 한 번의 체험을 통해 성장하게 됩니다. 평소에 우리 안에 하느님의 영을 얼마나 초대하느냐에 따라 어느 순간 그분의 충만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을 가진 존재는 마음이 간절해도 몸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하느님을 닮은 모습이지만 세상과의 관계 안에서 하느님을 잊곤 합니다. 수많은 관계에 지쳐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헛된 이상과 꿈을 향해 발버둥 치며 하느님을 외면합니다. 결국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육 안에, 세상 안에만 머무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 머물 때 비로소 그리..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