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확신이 들기 전까지 망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면 100%가 아니더라도 투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때가 신앙이 성장하는 순간이고 하느님께 온전히 빠져드는 때입니다. 만약 투신하지 않고 계속 망설인다면 깊이 있는 체험은 오지 않습니다. 자신이 뿌린 만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보는 만큼만 찾을 수 있고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깨달을 수 있으며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투신의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제자리걸음만 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하신 비유의 의미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은 세상 안에서 얻는..
202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