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오늘 복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은 오해를 합니다. 겨자는 작은 씨이고 자라나도 들판의 잡초와 같은 존재입니다. 겨자가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깃들인다는 것은 인간의 시선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은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일이 인간의 시선을 넘어선 놀라운 신비임을 뜻합니다. 이는 누룩과도 같습니다. 밀가루 안에 누룩을 넣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풀어 오릅니다. 밀가루와 누룩이 만나 충만함으로 변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인간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하느님 나라가 가지는 특징을 말해줍니다. 인간의 생각을 넘어서는 놀라운 신비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의 참여를 ..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