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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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신앙과 삶(계시, 성경과 성전)
0. 도입 누군가를 알아가기 위해서 SNS을 뒤져보아도, 그 사람의 이력을 확인해도 온전히 알 수는 없다. 결실들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은 주지만 결국 상대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상대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를 온전히 알기 어려운데 하느님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삶의 의미와 본질을 발견한다. 인간의 한계로 온전히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먼저 다가오셔서 당신을 알려주신다.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드러내심을 계시라고 한다. 1. 계시.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내심 계시의 목적은?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고 당신 뜻의 신비를 기꺼이 알려 주시려 하셨으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성부께 ..
2020.07.02 -
25. 교리를 왜 공부해야 할까?
"신부님 몇 개까지는 봐줘요?" "신부님 다른 기도문 외우면 안 되나요?" "다음 주까지 기도 외워올 테니깐 통과시켜주면 안돼요?" 첫 영성체 교리를 하면서 울부짖는 학생들의 목소리이다. 예비자 교리를 배우는 이들에게도 부담되는 시간이 있다. 바로 기도 찰고와 교리 시험이다. 단순히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듣기보다 시험을 치르거나 말로 표현하면 교리 공부에 더 효과적이다. 비록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힘든 시간이 된다. 때로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기도하면 되지 않느냐? 성경을 자주 읽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질문하는 분도 계신다. 분명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성경 말씀을 자주 접하는 자세는 그 자체로 훌륭하다. 하지만 성경은 해석의 폭이 너무 넓고 미사의 의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미사의 풍성한 ..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