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신앙을 살아가는 이들도 세상 안에서 맺어진 수많은 관계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뎌집니다. 유혹에 빠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하느님을 향한 마음을 다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어디에 더 중심을 두느냐가 중요합니다. 세상과 타협하면서 머물면 그 단계에 머물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씩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과 맺은 관계를 살펴본다면 달라집니다. 잃어버린 본질을 되찾을 수 있고 묻은 때를 벗겨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듯 하느님의 계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더 많은 백성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필요한 만..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