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수요일(일치주간)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오늘 독서에서 특별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멜키체덱으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이자 살렘의 임금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임금이지만 하느님 안에서 그분의 뜻을 행하는 사제였습니다. 그런데 의아한 일이 있습니다. 그에게 부모와 족보가 없다는 수식언이 붙습니다. 왜 이린 수식언이 붙었을까요?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세상 안에 살지만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께 의탁하는 이들은 그 이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곧, 세상의 이해득실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부모가 있지만 하느님을 아버지로 따르고 족보가 있지만 하느님의 뜻이 더 중요하며 언젠가 죽을 운명이지만 ..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