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에 베드로는 강렬히 부인합니다. 내가 믿고 있고 사랑하는 분이 감당해야 할 아픔은 스스로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예수님께 두고 있는 희망만큼 그 희망에 반하는 것을 거부하고 싶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강할수록 내 생각을 넘어선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나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잊어버리면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충만한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 그런 이들은 내가 바라는 것만 원할 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외면하게 됩니다. 그런 이들은 누구나 사탄이 됩니다. 하느님 섭리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의 나약..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