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주인은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영토의 개념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 안에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그분 안에 머물수록 하느님 나라는 세상 안에 자리 잡게 되고 유혹에 빠져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면 그만큼 하느님 나라는 줄어 듭니다.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을까요? 박해와 시련은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합니다. 그러나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로부터 우리는 흔들리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 안에서 즐거움을 위해 더 많은 재물을 위해 또 다른 사람과의 비교적 우위를 위해서 우리는 쉽게 걸려 넘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저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깨닫고 회개할 때까지 기다리시고 다시 돌아..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