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느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꾸 그분의 존재를 잊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 선택에 있어서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만 하느님께 청하며 나를 도와주길 바랍니다. 또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는 내가 무엇을 하니 하느님께서 해달라고 거래합니다. 이 모두 하느님이 보이지 않기에 생기는 인간의 나약함입니다. 우리는 나약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 하느님을 찾아야 하고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면서 내가 느낀 감정과 체험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식별하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 노력이 있을 때 영적 교만에서 벗어나 겸손을 찾을 수 있고 영적 세심증에서..
202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