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신앙인은 하느님을 바라보지만 현실을 살아갑니다.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이지만 온갖 악과 유혹이 가득하기에 우리는 세상 안에 머물면서 신앙을 살기는 어렵습니다. 시시각각 찾아오는 유혹과 죽음으로 이끄는 문화는 우리를 너무 많이 흔들기 때문입니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기울어졌지만 기울어졌는지 모르고 생명을 놓치게 됩니다. 사두가이들이 부활을 믿지 않은 이유는 현실에 너무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이란 지금 살아 숨 쉬는 순간에만 돌봐주시는 분입니다. 현실에 너무 집중했기 때문에 그들은 죽음 너머를 희망하지 못했고 결국 현실에서 축복을 받기 위해서만 집중했습니다. 결국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깨우침을 ..
20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