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9주간 목요일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계명의 형식을 지키는 사람과 계명의 의미를 지키는 사람은 계명 준수에 있어서 자세가 다릅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의미를 알고 있는 이는 계명을 지키려 합니다. 계명 안에 하느님의 생명이 있음을 그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형식을 지키는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계명을 지키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른 논리만 따지며 더 중요한 것을 쉽게 놓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실은신앙인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미사 전례에 대해 많이 알수록 그 사람은 전례 안에서 하느님 은총을 충만히 받아갑니다. 은총을 체험했기에 미사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미사에 대해 잘 모르면서 습관적인 신앙으로 살아간다면 그는 미사를 가볍게 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형식에 집착하..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