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익숙함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여행을 자주 가면 의미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 분명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은 기쁘다. 하루하루 날짜가 다가올수록 설렘은 점점 커진다.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아무런 기분이 나지 않는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간다는 느낌도 줄어들고 의무감에 가는 건 아닌지 의심도 된다. 다녀오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지만 가기 전까지는 망설여진다. 결국 다음 여행 기회가 오면 여행을 포기하게 된다. 설렘 가득한 여행이 지겨워지는 이유가 뭘까? 익숙함의 함정이다. 맛있는 음식도 자주 먹으면 그 맛을 잊는다. 멋진 카페도 자주 가면 익숙해져 그저 그런 카페가 된다. 자주 가는 만큼 낯섬이 익숙함이 되고, 익숙함은 지루함으로 연결된다. 결국 그 장소는 변하지 않아도 장소에 방문하는 자신의 눈이 높아져버렸다. 새로움을 ..
201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