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소금은 짠맛을 냅니다. 소금만 먹으면 불편해집니다. 짠맛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금의 짠맛 덕분에 음식은 맛있게 됩니다. 고유의 맛이 더 드러나며 음식의 질을 높여 줍니다. 짠맛이 불편하다고 해서 배제한다면 음식의 맛도 같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빛은 밝습니다. 그래서 빛이 있으면 제대로 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빛이 없으면 일상을 제대로 살기 어렵습니다. 눈의 불편함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고 세상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이렇듯 불편하다고 해서 제외시키면 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공동체도 그렇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한다면 공동체는 길을 잃어버립니다. 고유의 가치를 상실한 채 사람을 위한 조직이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감당해야 ..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