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2023. 7. 27. 11:032023년 가해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뿌린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어떤 씨앗을 뿌렸느냐에 따라

또 어떤 씨앗을 받아들였느냐에 따라

무엇이 결실을 맺는지 정해집니다.

물론 세상사에서 완벽함은 없습니다.

중간중간 유혹들이 찾아와 우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라지가 심어져

밀들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라지를 빠르게 제거하다가

자칫 밀도 죽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신중한 자세는

삶에 좋은 씨앗을 심으려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더불어 유혹들이 찾아올 때마다 거절하는 자세

곧 유혹에 응하고 타협을 보기보다

아예 등을 돌리려고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은 

느님 나라의 좋은 씨앗이 맺어집니다.

 

신자들의 삶이 이렇다면

사제로서의 삶은 더욱 심화됩니다

모세가 만남의 천막을 만들어 누구나 주님을 찾을 수 있게 했듯

더 많은 신자들이 하느님을 찾을 수 있도록

유혹이 아닌 기도와 양성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찾고 싶은 이들이 주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알고 싶은 이들이 배울 수 있으며

하느님 안에 머물고 싶은 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좋은 땅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공동체 안에서 더 많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씨앗을 식별하여 받아들이고

유혹에 응하지 않는 자세로 결실을 맺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