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목요일

2023. 7. 29. 09:182023년 가해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하느님의 뜻은

모든 이들을 당신 품으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서 충만함을 누리도록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에 머물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모든 이가 하느님께 초대됩니다.

누구나 뜻이 있다면 초대에 응할 수 있고

누구나 하느님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모세가 보여주듯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하느님이

지금 우리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 구름의 인도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느님이 알려주신 길을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차근차근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과 함께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바로 이러한 의미입니다.

하늘나라를 온갖 종류의 고리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습니다.

온갖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곳

충만함으로 가득 차 다양성 안에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함께하지는 못합니다.

좋은 것들, 곧 하느님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는 이는 머물지만

나쁜 것들, 곧 하느님을 이용하거나 가르침을 살지 않는 이들은

이내 밖으로 던져 버리게 됩니다.

 

모두가 초대받지만

누구나 머물 수 없음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옛 것 안에도 하느님이 함께 한다면 옳은 것이고

새것 안에도 하느님이 함께 한다면 옳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것에 집착하지 않고

하느님의 인도를 믿고 따라가는 자세입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그분과 함께 나아가며

하느님 나라 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