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2026. 1. 4. 05:002026년 가해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탄생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저 밤 하늘의 별들과 동물들 그리고 목동들만이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했을 뿐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을

이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머나먼 동방에 있던 박사들을 통해

그분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다는 말이 헤로데는 놀라게 되고

이제 세상은 혼란스러워하게 됩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이 왔기에

어둠은 그저 놀라며 당황하게 됩니다

 

이제 빛을 향한 두 가지 움직임 드러납니다

메시아를 경배하기 위한 여정과

메시아를 없애기 위한 여정입니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함께 기뻐하며 동참하는 이들도 있고

시기 질투하며 음해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여정을 시작하느냐를 보면 됩니다

 

동방박사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옵니다

임금이심을 의미하는 황금

참된 하느님이심을 의미하는 유향

참된 인간이심을 의미하는 몰약

이렇게 봉헌함으로써 예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반면 헤로데는 죽음을 몰고 갑니다

메시아의 존재를 알았기에 병사를 보내고

무죄한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이렇게 빛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행동으로서 드러내어 어둠을 더욱 드러냅니다

 

주님의 오심을 선포하는 오늘

공현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봉헌하는지

그 봉헌을 통해 나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고

내 삶에 얼마큼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살피면 좋겠습니다

동방박사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봉헌으로 신앙 고백을 하며

주님의 오심을 맞이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