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금요일

2026. 4. 17. 05:002026년 가해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오래가는 공동체인지 아닌지는 판별하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공동체를 세운 사람이 떠난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면 됩니다

 

만약 공동체를 세운 사람이 떠난 후에

공동체가 와해된다면

가치가 아닌 사람에게 매여 있던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이단과 사이비들이 이런 현상을 가지곤 합니다

 

반면 공동체를 세운 사람이 떠난 후에

공동체가 그 가치를 재해석하여 자리를 잡아가면

또 더 많은 이들이 모여 그 공동체에 함께 한다면

사람이 아닌 가치를 바라보고 모인 것입니다

많은 수도회들이 이렇게 시작되었고

지금도 고유한 영성을 드러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적이 바로 이것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가진 빵과 물고기만으로도

모든 사람을 배불리 먹인 기적은

하느님의 일에 사람이 참여했을 때

더 많은 이들이 모여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를 돌아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일에 동참하고 있을까요?

사람의 일로 다루고 있을까요?

우리가 하느님을 따라 부활의 향기를 전하며

더 많은 이들이 부활에 동참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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