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026. 6. 16. 05:002026년 가해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는

작은 감정선들이 모여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 중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감정선이

바로 분노와 미움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마음의 힘이 다르기에

분노를 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그러나 한번 분노가 타오르면

그 분노는 옆으로 퍼져나가면서 분노의 고리를 만듭니다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분노의 고리를 끊어지지 않습니다

 

정당한 분노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당하더라도 선을 지키지 않으면

분노는 어느 순간 자기자신을 집어 삼키게 되어

복수의 형태로 계속 이어져갑니다

자연히 공동체는 흩어지게 되고

사람은 서로 믿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원수를 미워하는 것을 넘어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는 자신의 영혼이 분노의 고리에 매이는 것을 막고

자기 영혼을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미움을 넘어 사랑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분노의 감정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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