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26. 6. 17. 05:00ㆍ2026년 가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하느님은 겸손하게 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겸손의 탈을 쓰고
하느님이 주신 사명에 참여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겸손이라는 말을 오염시키고
하느님께만 집중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사람들 사이에 숨어드는 명분으로 삼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살피면
새로운 관점이 열립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동해야 합니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남에게 우쭐되기 위함이 아니라
더 좋은 도움의 길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도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하느님을 바라봐야 하고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제가 sns을 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작은 노력이 쌓여 사람들에게 작은 계기를 만들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선을 넘어서 나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연예인 병에 걸리거나
마치 대단한 권력을 가진 것처럼 착각한다면
하느님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동료 사제들을 보면서 늘 경계하고 있죠
신자 여러분들도 그 선을 잘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기쁨으로 신앙을 살고
사랑으로 신앙을 살아가며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을 누리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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