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토요일

2021. 11. 19. 22:12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렇다고 죽은 이들이 외면받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이자 영원하신 분이신 하느님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 모두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주님과 하나 된 이들에게 죽음은 죽음이 아니며

영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을 살아갑니다.

 

영원한 생명을 향한 우리의 신앙 여정은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지나간 오늘은 바꿀 수 없고

다가올 오늘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살아 숨 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세가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늘이 아닌 죽은 뒤를 걱정합니다.

하느님은 오늘 우리를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죽은 뒤의 세상을 알고자 했습니다.

오늘 나와 함께 하는 하느님께서

언제나 그분 안에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초대했지만

오늘을 외면한 우리는 그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희망의 근거가 무엇인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초대하였는지를 일깨워주십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

바로 그 희망을 알려주며 

오늘 주님을 향한 여정에 충실하길 요구하십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막연한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에 동참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