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아기는 자라면서 지혜가 충만해졌다. 한 아이가 한 가정에 찾아오는 사건은 놀라운 사랑의 신비입니다.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는 신비이고 하늘에서 주어지는 선물이며 창조 사업에 동참하는 신앙인의 소명이며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결실입니다. 생명의 탄생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나를 향한 삶에서 누군가를 위한 삶으로 변화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먼저 누군가를 돌보고 보살피게 됩니다. 그런 자세는 인간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나약함을 뛰어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또 생명을 받아들이고 기뻐한다는 것은 놀라운 신비이며 사랑의 충만함입니다. 그러나 기쁨만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얻었기에 자신의 즐거움과 삶을 내려놓아야 하고 책임감은 때때로 부담으로 이어집니..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