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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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행 중에 만나는 재난 대하기 2
여행 중에 자연재해를 만날 확률은 상당히 낮다. 오히려 여행을 힘들게 하는 재난은 다른 부분에 있다. 바로 사람이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차별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다. 함께 여행을 하는 사람이다. 혼자 여행을 가면 외롭다 둘이 여행을 가면 싸우면 답이 없다 셋이 여행을 가면 왕따를 시키고 넷 이상이 가면 편이 갈라진다. 당일 치기나 하루밤을 자고 오는 경우는 조금 불편해도 참고 넘어가면 된다. 여행의 기간이 갈아질수록 작은 불편함이 쌓여서 갈등의 원인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골을 점점 깊어지고 결국 우정은 깨지게 된다. 가족이 함께하면 괜찮다고? 누군가 말이 줄어들고 하는 둥 마는 둥하는 식으로 태도가 변한 것을 볼 수..
2019.10.28 -
7. 흔들리지 않는 신앙 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한 가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성당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엄마가 가라고 해서 왔어요" "할머니가 대(?)를 이으라고 해서 왔어요" "그냥요" "친구가 있어서요" 대부분의 친구들은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성당에 온다. 간혹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신앙의 맥을 이어가길 원해서 오는 친구도 있고 성가정을 위해 가족이 함께 세례를 받고 성당에 오는 친구들도 있다. 중학생이 되면 친한 친구가 다니기 때문에 친구가 좋아서 함께 성당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게 될까? 부모님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성인이 되면 성당에 오게 되는 이유를 못 찾아 떠나게 된다. 친구와 멀어지거나 다른 친구들이 생기면 그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신앙을 위한 결단이 아닌 다른 이유로 성당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