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씨앗이 땅에 심어져 결실을 맺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빠르게 결실을 보고 싶어 한다면 오히려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됩니다. 땅을 고르고 다지는 시간만큼 씨앗이 자라나는 시간도 무시 못합니다. 물론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씨앗을 심을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는 노력을 하지만 씨앗이 자라나는 동안은 다릅니다. 자연의 손길이 더욱 중요합니다. 오히려 사람의 근심 걱정으로 한 행동이 씨앗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신앙생활이오랜 시간 달리는 마라톤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첫 구간은 마음을 다지며 좋은 땅을 만들어 간다면 두 번째 구간은 하느님께 의탁하며 꾸준히 나아갑니다. 만약 몸을 제대로 풀지 않으면 쥐가 날 뿐입니다. 만약 조바심을 낸다면 잘못된 신앙의 길로..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