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2023. 7. 21. 11:48ㆍ2023년 가해
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씨앗이 땅에 심어져
결실을 맺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빠르게 결실을 보고 싶어 한다면
오히려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됩니다.
땅을 고르고 다지는 시간만큼
씨앗이 자라나는 시간도 무시 못합니다.
물론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씨앗을 심을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는 노력을 하지만
씨앗이 자라나는 동안은 다릅니다.
자연의 손길이 더욱 중요합니다.
오히려 사람의 근심 걱정으로 한 행동이
씨앗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신앙생활이오랜 시간 달리는 마라톤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첫 구간은 마음을 다지며 좋은 땅을 만들어 간다면
두 번째 구간은 하느님께 의탁하며 꾸준히 나아갑니다.
만약 몸을 제대로 풀지 않으면 쥐가 날 뿐입니다.
만약 조바심을 낸다면 잘못된 신앙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 좋은 땅을 만드는 노력과
하느님께 의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을 보여준 이들이
오늘 기억하는 요아킴과 안나입니다.
그들은 기도하는 삶으로 몸과 마음을 준비했고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덕분에 이들 사이에서 성모 마리아가 태어났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준비가 이루어졌습니다.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 덕분에
마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성인들을 기억하며
우리도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땅과 겸손한 자세가 필요함을 기억하며
우리 안에 말씀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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