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화요일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 중 하나는 환경과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신중함입니다. 눈앞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그 기회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기회가 위기가 되기도 하고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자세를 식별이라 하고 식별은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는 자세입니다. 인간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좋아 보이는 것도 또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미 악의 유혹에 무덤덤해진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주 삶을 성찰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지금 내 선택이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독서에서 보이듯 바오로와 실라스는 감옥을..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