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화요일

2023. 5. 16. 04:002023년 가해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 중 하나는

환경과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신중함입니다.

눈앞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그 기회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기회가 위기가 되기도 하고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자세를 식별이라 하고

식별은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는 자세입니다.

인간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좋아 보이는 것도

또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미 악의 유혹에 무덤덤해진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주 삶을 성찰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지금 내 선택이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독서에서 보이듯

바오로와 실라스는 감옥을 탈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이 없었기에

그들은 열린 문을 바라보며 감옥 안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행동으로 간수가 말씀을 받아들였고

그의 가족이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위기였고

위기가 기회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식별을 위해 우리는 예수님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떠나는 것이 이롭다는 말씀

보호자께서 오신다는 말씀

우리가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해 그릇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말씀

이 말씀들을 묵상하며 하느님 뜻을 식별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저 심판만이 주어질 뿐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길 바랍니다.

식별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 좋은 열매를 맺는 선택을 통해

주님 안에서 기쁨을 얻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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