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7. 04:00ㆍ2023년 가해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진리는 언젠가 밝혀집니다.
그러나 너무 늦게 드러나면 사람들은 지칩니다.
사람은 나약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잊히게 됩니다.
그렇기에 믿음을 삶으로 증거하는 신앙인은
진리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상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우리의 작은 불빛 하나하나가 보인다면
어느 순간 빛으로 세상을 가득 채울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빛을 비춘다면
또 우리가 준비한 만큼 빛을 드러낸다면
세상은 그만큼 밝혀지며
더 많은 이들이 빛을 보고 찾아오게 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선포합니다.
자신의 기쁨, 체험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통해서 선포합니다.
공감을 통해서 함께 가고 있음을 깨닫고
차이와 다름을 통해 새로움을 전해줍니다.
그들이 미쳐 몰랐고 놓쳤던 것을 일깨워줌으로써
현실을 바라보고 삶이 변하도록 초대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쁨과 체험을 성찰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소중한 믿음을 이해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체험한 만큼 살아가고
살아가는 만큼 믿을 수 있으며
믿는 만큼 당당히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직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모두 함께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하기에 당당하고
그분과 함께 하고 있기에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주님을 영광스럽게 합니다.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이심을 세상에 드러내며
우리가 가진 소중한 믿음으로
더 많은 이를 초대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만큼 준비하는 가운데
더 많은 이를 진리로 초대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 제6주간 금요일 (0) | 2023.05.19 |
---|---|
부활 제6주간 목요일 (0) | 2023.05.18 |
부활 제6주간 화요일 (0) | 2023.05.16 |
부활 제6주간 월요일 (1) | 2023.05.15 |
부활 제6주일 (1) | 2023.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