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신앙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지옥에 대한 걱정입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사람은 언제까지나 영원히 살지 못하기에 지금 삶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려움과 걱정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영원하신 하느님을 믿고 있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면 하느님께서 언제까지나 우리를 돌봐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토대로 하고 오늘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 사랑은 단순히 좋은 게 좋은거라 넘기는 자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뜻을 찾고 더 중요한 것을 위해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자세입니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있..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