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2023. 7. 12. 09:31ㆍ2023년 가해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신앙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지옥에 대한 걱정입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사람은 언제까지나 영원히 살지 못하기에
지금 삶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려움과 걱정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영원하신 하느님을 믿고 있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면
하느님께서 언제까지나 우리를 돌봐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토대로 하고
오늘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 사랑은 단순히 좋은 게 좋은거라 넘기는 자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뜻을 찾고
더 중요한 것을 위해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자세입니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있음을 믿을수록
나를 돌봐주시는 분에 대한 희망을 둘 수록
오늘 더 당당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면
전지전능하시며 영원하신 분
사랑 가득하며 자비로우신 분께서 우리를 돌봐주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분을 모른다고 할수록
우리는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영원을 바라보고
내일이라도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오늘 당당하게 주님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의 사랑과 자비가 우리에게 주어짐을 기억하며
오늘 주님께 대한 믿음의 의탁을 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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