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목요일

2023. 7. 12. 07:482023년 가해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사람은 누구나 대가를 원합니다.

무엇을 했을 때 무엇을 얻는지 알아야

더 열심히 하는 법입니다.

그러니 대가를 바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잘못된 대가를 바라거나

대가를 위해 부당하고 불법적인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대가라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이 희망을 가지는 것은

과거 하느님이 무엇을 주셨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곧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통해 희망을 가지게 되고

희망을 통해 지금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사도들이 거저 줄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 거저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심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평화를 빌 수 있는 이유는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이에게만 평화가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의 선포는

하느님을 체험한 이들만이 가능합니다.

하느님께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그 사랑을 위해 더욱 내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눈에 보이는 대가보다 하느님의 선물을 찾아야 합니다.

나를 향한 하느님 사랑을 깨달을 때

비로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온유한 사람이 됩니다.

 

오늘 독서에 나온 요셉이 형제를 용서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 사랑을 체험했기에 가능했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먼저 하느님 사랑을 찾고

그 사랑 안에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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