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월요일

2023. 7. 6. 17:072023년 가해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

응답을 받을 때도 있고

응답받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흔들리면 안 됩니다.

사랑하는 이가 아무런 답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 사랑의 관계가 깨지지 않는 것처럼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기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오늘 예수님을 만난 두 사람은

바로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회당장은 예수님께 응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자신의 집으로 갔고

그의 딸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응답이 없어도 예수님께 대한 간절함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옷에 손자락만 대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고

그녀의 희망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기도는 삶입니다.응답을 받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하느님과 맺는 사랑의 관계입니다.사랑 안에 머물고 사랑을 향해 나아갈 때결국 우리는 구원으로 초대받을 수 있습니다.그렇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이 아니라 믿음으로대가가 아니라 사랑으로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때우리가 품은 희망이 현실이 됨을 기억하며오늘도 주님과 맺는 사랑에 깊이 머무는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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