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간 토요일
2023. 7. 6. 07:54ㆍ2023년 가해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거룩해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거룩함이란
그 소중함을 알고 소중히 대하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중하다고 말하면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매일 이루어지는 자기 돌봄이 없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함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소중하지만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심을 멀리한다면
어느 순간 거리가 멀어진 관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것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하느님을 든든히 믿는 자세뿐만 아니라
매일 그분과 함께 하고 그분 안에 머물려는
그런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단식을 많이하던 바리사이들은
단식의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본질은 같으나 표현에 머물렀기에
그들은 본질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신랑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신랑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자신들의 선택으로
스스로를 단죄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시대의 변화를 마주하며 그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지금 나와 함께 하는 하느님께
꾸준히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하느님을 멀리하게 됨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그런 기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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