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하느님의 뜻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과 기쁨이 하느님께로 온 참된 기쁨인지 아니면 나 스스로 만들어낸 허상인지 혹은 내 영혼을 흔드는 악마의 장난인지 모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바라보며 지금 해야 할 일에 충실한 자세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온 기쁨이라면 내 영혼에 변화가 있습니다. 단순히 말이나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이 변해가고 나의 삶이 조금씩 하느님을 향해 나아갑니다. 나 스스로 만들어낸 허상이라면 기쁨이 머물면 머물수록 허무함이 커집니다. 내가 만들어낸 틀 안에서 느끼는 기쁨이기에 이 기쁨은 이미 알고 있는 영역이고 알고 있기에 삶에 아무런 변화도..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