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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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같은 말을 들어도 사람들은 저마다 듣고 싶은 데로 듣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는 다르게 각자 자신이 경험한 바에 따라서 혹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가르칠 때에는 두 가지 방법을 취합니다. 만약 그 사람에게 정보만 주고 알아서 하게 하려면 말 그대로 정보만 전달합니다. 그 사람이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선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무 책임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자유롭게 알아들었으니 그 사람이 하는 선택들은 그 사람의 몫이 될 뿐입니다. 그런 관계에서는 보다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양성하려고 한다면 정보를 받아들이는 그의 생각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경험을 하고 지냈는지 어떤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탐색합..
2024.01.20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만나는 첫 사회는 가족입니다. 가족은 주어진 것이면서 함께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나약한 인간이기에 가족의 관계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보살펴주면서도 때로는 서로 미워하고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이 노력하여 연락하지 않으면 자칫 남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만나는 두 번째 사회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공동체입니다. 자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특히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는 하느님 안에서 성장하고 숭고함을 향해 나아가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비록 죄 많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들이 모였지만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였기 때문..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