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4. 04:00ㆍ2023년 가해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만나는 첫 사회는
가족입니다.
가족은 주어진 것이면서
함께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나약한 인간이기에
가족의 관계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보살펴주면서도
때로는 서로 미워하고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이 노력하여 연락하지 않으면
자칫 남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만나는 두 번째 사회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공동체입니다.
자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특히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는
하느님 안에서 성장하고 숭고함을 향해 나아가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비록 죄 많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들이 모였지만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였기 때문에
이들은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보금자리를 얻게 됩니다.
우리의 나약함은 주님의 십자가로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소중합니다.
세상 안에서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더욱 중요합니다.
영원한 보금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혈육이 서로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면
교회는 하느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었기에
하느님과의 관계만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세상 안에서의 가족을 살아가면서
영원 안에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 계약이 세상 안에서 영원을 담은 그림자라면
두 번째 계약은 영원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보는 보금자리는 어디에 있는지 살피는 가운데
주님 안에서 영원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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